골다공증 명의, 이유미 교수님과의 인터뷰



나이가 들면 골다공증이 생겨 뼈가 약해지고 허리가 굽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골다공증은 질환이다. 응급환자로 봐야 할 만큼 위험한 골다공증 초고위험군도 따로 있다. 성장기도 아닌 나이에 뼈가 튼튼해질까, 하는 생각으로 치료 자체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골다공증도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골다공증 명의 이유미 교수를 만나 골다공증 치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골다공증 진단을 받고도 골절만 피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많은 질환'이지만 사실 '뼈에 구멍이 많아지면서 취약해진 뼈대들이 무너져 골절로 이어지는 병'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골다공증을 흰머리나 주름살처럼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사회적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골다공증은 치료가 필요하고,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혈압이 140/90mmHg이 넘으면 중풍이나 심혈관질환 발병 확률이 높은 고혈압 환자로 분류한다. 혈당이 150mg/dL을 넘으면 당뇨환자로 보고 당뇨병성 합병증이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게 치료를 한다. 골다공증도 마찬가지다. 골다공증의 위험도를 의미하는 T-값이 -2.5 이하면 굉장히 뼈가 부러지기 쉬운 골다공증 환자고, -3.0 이하는 치료가 긴급한 초고위험군이다. T-값이 내려갈 때마다 골절 위험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한 번 골절이 일어난 사람에게 재골절 확률이 높다는 인식 수준도 낮은 편인데, 골절에 중점을 두고 치료해야 하는 병이다.


-골다공증 골절은 얼마나 위험한가. 골다공증 환자의 골절은 회복이 불가능한 사례도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골다공증의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척추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척추 압박골절로 인해 굽어진 골다공증 환자의 척추는 다시 펴지지 않는다.

한 번의 척추 압박골절만으로도 뼈 1개당 5mm 정도가 줄어드는데 여러 개의 척추뼈가 골절되면 허리가 90도까지 굽고, 키가 줄어 상체가 짧아지면서 소화불량, 폐 기능 저하가 생긴다.


-고령환자의 골절 원인은 부주의에 의한 사고라고 생각하는데 맞나. 골절이 사고라고 생각하는 고령자가 많은데, 사실 원인은 골다공증이다. 고령층의 사망 원인은 폐렴이 많은데 실상을 보면 그전에 골절이 발생한 경우가 많다. 대퇴골 골절 등으로 와병 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신체기능이 급격히 떨어져 음식을 씹고 삼키는 일이 어려워지는데, 이는 흡인성 폐렴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대퇴부와 척추골절이 가장 위험한가. 대퇴부 골절 사망률이 가장 높다. 대한골대사학회 발표에 의하면 대퇴골절 1년 내 사망률은 15.6%, 척추골절 1년 내 사망률은 5.4%이다. 키가 많이 줄어든 고령의 경우 골다공증 골절로 인한 사망확률이 높다는 신호로 보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골절과 달리 손목이나 발목, 갈비뼈가 자주 부러진다면 골다공증일 가능성이 크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골다공증 고위험군과 초고위험군의 치료방법이 다른가. 그렇다. 골다공증 치료는 새로운 뼈대를 만들고 이것을 굵게 만드는 것을 최고의 치료로 보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등장한 것이 ‘순차치료’라는 개념이다. 즉, 뼈를 만들고(골형성촉진제) 유지하는 것(골흡수억제제)이 최적의 골다공증 치료순서가 된다.

골다공증 초고위험군의 경우, 치료가 매우 긴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골형성촉진제를 먼저 써서 새로운 뼈대를 만들고, 골흡수억제제로 그것을 유지하는 최적의 순서대로 치료해야 한다.

하지만 초고위험군의 치료는 제한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어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 급여가 가능한 약제부터 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최적의 치료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급여가 되는 골다공증 1차 치료제 대부분은 골흡수억제제인데, 골흡수억제제는 약물이 뼈에 오래 남아있기 때문에 이후 골형성촉진제를 썼을 때 효